"야, 야쿠군...! 오늘 리에프 연습 봐주는 날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당황한 켄마의 팔은 야쿠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꽤 높은 위치로 뻗어졌음. 그리고 어정쩡해진 자세. 하지만 그것을 신경 쓸 정신까진 없었음. 나름 켄마도 필사적이었음. "아! 그것도 맞긴 한데, 방금 여주 들어오지 않았어?!" "무슨... 여주...? 아... 그랬나요...?" ...
"다음에도, 다음에도 할 거야." "맞아. 경기가 끝이 난 것도 아닌데, 고작 1점 까지고 벌벌 떨 필요는 없지. 그렇지." 스가의 불안감이 나에게로 전부 넘어온 모양이었음. 전원 공격으로 인해 리시버의 부재로 인한 실점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강력하고 화려한 공격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음. 백이면 백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음을 충분...
5세트째, 파이널 세트의 경기가 시작이 되기 직전의 작전타임이었음. 거리로 따지면 고작 몇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였지만 유달리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만 했음. 상대 팀 시라토리자와의 응원하는 관중의 목소리는 벼락같이 크게 들리는 것 같고, 내가 외치는 목소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닿지 않을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여 초조해지기 딱 좋은 ...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까지 말고 우리가 1학년 때 어땠더라? 아. 당연하지 우리도 귀염삐약 하던 병아리 시절이 있었더랬지. 그때 애들 진짜 뽀송뽀송 하고 의기소침하기도 해서 좀 귀여웠었는데... 분명 지금 우리 애들은 믿기지 않아 할 사실이겠지만 우리도 1학년을 겪고 성장한 3학년이었음. 아주 험난하고 고약했더랬지. "나가무시 중학교 출신 ...
무엇인가가 마룻바닥을 팡팡 쳐대는 소리만 울렸음. 그 소리의 발생지는 여주의 꼬리였음. 규칙적인 속도로 꼬리가 바닥을 팡팡 내려치는 마찰음이었음. 불편한 여주의 심경을 대변하는 소리였음. 꼭 사냥감을 목전에 둔 포식자처럼 예리한 눈빛으로 쿠로오를 노려보며 경계를 하는 여주였음.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몸을 일으켜 등을 세우고 털을 세워 위협하는 자...
'카라스노 매니저라고 했나...' "뭘 꼬나봐. 영감탱" 2세트를 빼앗기자마자 시라토리자와쪽의 영감탱과 눈이 마주쳤음. 아마 예전의 만남에 뭔가 새어나간 게 아닌가 탐색하는 듯했음. 그래봤자 너무 늦었지만. 이미 빼갈 것은 다 빼갔고 지난 시간을 어떻게 되돌릴 건데? 아무런 힘이 없는 애라고 오해하고 방치한 당신 잘못이지 안 그래? 뭐 물론 그 뒤로 잘 숨...
사와무라 다이치. 가끔은 특별함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긴 했다. 뭐라고 할까, 내가 봐도 나는 심심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좋게 말하자면 무난한 사람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건 나도 인정하는 편이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평탄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 크게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뭐 특별한 일 안 ...
*쓸디 약간의 후방주의 사진 있음다! 쿠로오의 눈앞에 들이밀어진 여주의 상체. 이건 불가항력이었음. 실시간으로 얼굴 뿐만 아니라 엉뚱한 곳까지 피가 쏠리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음. 그래도 아직 이성은 남아있었음. 냅다 티셔츠를 올려버린 여주의 팔을 부여잡고 다시 아래로 내렸음. "내가 살펴보라고 하지 않았나! 왜 다시 가려버리는 거냐!" 영문도...
호락호락한 녀석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음.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대척하는 상황이 오니까 당혹스러운 것도 사실이었음. 나와 있었을 때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텐도의 모습에 제일 당황스러운 것은 나였음. 나에겐 개인적인 호감과 친분이 있었기에 좋은 모습만 보였던 것이지 대결하는 상대편이 되는 우리 애들은 가차 없다 이 말이었음. "그래도 정도껏 하면 좋겠는데....
1. 개새끼. 저 꼴도 보기 싫은 새끼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오는 말이다. 개새끼. 시발새끼. 오만 상스러운 단어를 붙여도 부족함이 없는 새끼였다. 이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버젓이 팔짱을 끼고 다니는 저 역겨운 새끼를 보니 오늘 하루가 다 망쳐진 기분이었다. 마음 같아선 무슨 짓거리냐며 멱살을 잡고 싶었지만 참았다. 참았다. 너...
먹고싶은 맛이 있는데 아직 메뉴에 없다면 직접 조리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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